(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해면 동물은 바다의 필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을 걸러 작은 박테리아나 유기물을 먹는 방식 때문에 1kg의 해면이 하루 수천 리터 이상의 물을 걸러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해면 조직엔 주변 환경에 있는 생물의 세포 조직이 걸려져 DNA가 잔류하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주변 환경 DNA를 조사하는 데 해면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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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플 존 무어 대학과 영국 자연사 박물관 (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and the Natural History Museum)의 과학자들은 해면을 이용해 주변 환경의 물고기 종 다양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그린란드에서 스발바르드 제도까지 북대서양의 바다에서 3종의 해면 샘플 64개를 채취했습니다. 이 샘플들은 수심 80 - 1600m의 바다에서 채취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해면 조직에 있는 DNA에서 다양한 물고기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DNA는 매우 약한 물질로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해면 조직에서 찾은 물고기 DNA는 최근에 주변 바다에 있었던 물고기의 존재를 의미합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통해 어류 다양성 및 해양 생물 다양성과 서식 분포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있는 여러 생물의 미세한 DNA를 연구하는 eDNA 기술은 최근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종류의 미량 DNA의 염기 서열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면이 살아 있는 DNA 샘플 수집 시스템 앞으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8-sea-sponge-tissue-bits-dna.html
Trapped DNA fragments in marine sponge specimens unveil north Atlantic deep-sea fish diversity,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023). DOI: 10.1098/rspb.2023.0771. royalsocietypublishing.org/doi … .1098/rspb.2023.0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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