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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장기의 거부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기기.




 (Credit: Northwestern University)

장기 이식은 항상 이식할 장기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식 수술도 상당한 부담이고 이식 후에도 면역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이 큰 부담이지만, 그런 모든 점을 감안해도 이식할 장기가 없어 기약 없이 대기하면서 기다라는 환자가 부지기수인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신장 이식은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도 3-5년 정도는 기다려야 자기 차례가 올 정도로 신장 이식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 만큼 일단 이식 받은 신장이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게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식 받은 신장은 나의 장기가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받아 다시 망가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식 거부 반응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빨리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장기를 살릴 수 있지만, 대부분은 초기 증상이 없어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팀은 이식 신장의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이용해서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는 0.3 x 0.7cm에 220 마이크로미터 두께를 지닌 센서로 미세한 온도 차이를 측정할 수 있는 온도 센서입니다. 이 센서는 신장을 싸고 있는 막 내부에 들어가 이식 신장의 온도 변화를 계속 추적합니다.

만약 면역 거부 반응이 진행되는 경우 염증으로 인해 이식 신장의 온도가 오르게 되는데, 동물 모델 연구에서 섭씨 0.6도 이상 온도가 오르는 것은 위험신호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센서는 이런 미세한 온도 변화를 측정해 면역 거부 반응 발생을 3주 정도 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면역 거부 반응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동영상)

실제 사람에서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론적으로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5년, 10년 이상 사람 몸 속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동이 가능한 센서를 개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organ-transplant-status-real-time/

https://www.science.org/doi/full/10.1126/science.ad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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