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코로나 19 (SARS-CoV-2) 바이러스 항체는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




 (Coronavirus antibodies can last at least three months after a person becomes infected with the virus that causes COVID-19, according to a new study published Thursday in Science Immunology. Credit: Sinai Health)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이미 10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앞으로 그 이상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만이 유일한 희망처럼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더 사망자가 나오더라도 집단 면역을 통해 바이러스를 이겨내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단 면역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 가지 간과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후 완치되면 과연 얼마나 중화 항체가 생기는지, 그리고 이렇게 생긴 항체가 얼마나 오래 코로나 19 감염을 예방해주는지 입니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는 매우 흔한 계절성 감기 바이러스라 우리 중 상당수는 이미 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감기에 한 번 걸렸다고해서 평생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감기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매우 많기 때문에 계절마다 감기에 걸릴 수 있는데다 설령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라도 평생 면역이 생기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코로나 19 감염 후 완치되도 일정 기간 이상 면역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집단 면역 전략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보고되는 재감염 사례들은 이런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 코로나 19에 대한 중화 항체는 적어도 3개월 이상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나이 병원의 루넨펠드-타넨바움 연구소 및 토론토 대학 테머티 의대 (Lunenfeld-Tanenbaum Research Institute (LTRI) at Sinai Health and the Temerty Faculty of Medicine at the University of Toronto)의 연구팀은 19명의 코로나 19 완치자의 혈액과 침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IgG 항체 생성 및 지속 기간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돌기 단백질은 적어도 115일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어도 3달 이상, 거의 4달 정도는 중화 항체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앞서 Nature Medicine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2달 만에 항체가 없어진 사례도 보고되었기 때문에 다행한 일이지만, 더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완치자들이 아직 몇 달 이내이고 1년 이상 항체 역가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는지는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사 사례도 너무 적습니다. 



 앞으로 후속 연구는 더 많은 완치자를 추적 관찰해서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중화 항체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일반적으로 감염 후 가장 크게 올라간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떨어지는 양상을 보임) 그리고 역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어 감염을 막아주는지를 알아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집단 면역이 가능한지를 알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백신 접종을 몇%까지 꼭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백신 역시 항체 형성 및 지속 시간에 대한 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한 건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완치 후 항체 역가가 오래동안 높게 유지되어 적어도 수 년이상 유지되는 것입니다. 백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조건들을 만족시킨다면 백신과 감염 후 면역을 통해 코로나 19 사태가 내년 쯤 종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심각해 집니다. 과학자들은 가능한 시나리오를 예측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희망적인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0-10-coronavirus-antibodies-months-infection.html


Kento T. Abe et al. Persistence of serum and saliva antibody responses to SARS-CoV-2 spike antigens in COVID-19 patients. Science Immunology  08 Oct 2020: Vol. 5, Issue 52 DOI: 10.1126/sciimmunol.abe5511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