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MD)
AMD가 Zen 3 기반의 라이젠 5000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예상으로는 대략 10% 정도 IPC 상승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더 높은 19%를 주장해 더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Zen 3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IPC를 높이고 클럭 역시 유지해 성능 향상을 도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7% Cache Prefetching
+3.3% Execution Engine
+1.3% Branch Predictor
+2.7% Micro-op Cache
+4.6% Front End
+4.6% Load/Store
를 통해 IPC를 최대한 끌어올린 것입니다. 사실 미세 공정은 크게 변하는 게 없어 대폭적인 성능 향상이 힘들다고 여겨졌으나 이를 뒤집은 셈입니다. 따라서 싱글 코어 성능이 중요한 게임에서 기존의 4000 시리즈를 크게 뛰어넘는 것은 물론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CineBench R20 싱글 쓰레드 성능에서도 라이젠 9 5900X가 631점을 기록해 코멧 레이크 Core i9-10900K의 538점과 타이거 레이크 Core i7-1185G7의 595점을 뛰어넘었습니다. 싱글 터보에서 코멧 레이크는 5.3GHz, 타이거 레이크는 4.8GHz인데, 라이젠 5900X 역시 4.8GHz에서 얻은 성능이라 싱글 쓰레드 성능에서 윌로우 코브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슬라이드는 유리한 벤치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비교는 상세 벤치마크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새 아키텍처에서도 AMD가 멀티는 물론 싱글 쓰레드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음을 시사하는 결과라 실제 제품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제품 실제 출시는 11월 5일이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16코어인 라이젠 9 5950X는 좀 더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은 16코어 5950X가 799달러 12코어 5900X가 549달러, 8코어 5800X가 449달러, 6코어 5600X가 299달러입니다. 12/16코어는 그렇다쳐도 8코어 가격은 다소 아쉽습니다. 이 대목에서 인텔의 분발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인텔의 로켓 레이크가 싱글 쓰레드만이라도 반전의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CPU 성능 챔피언 자리를 AMD에게 다시 넘겨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amd-zen-3-ryzen-5000-announcement-19-percent-ipc-1080p-gaming-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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