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데스크톱 버전)인 로켓 레이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의외의 사실은 서니 코브나 윌로우 코브가 아닌 사이프러스 코브 (Cypress Cove)란 새로운 코어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소식을 전한 아난드텍에 의하면 이는 새로운 코어가 아니라 본래 10nm 용으로 설계된 서니 코브의 14nm 버전으로 사실상 동일한 코어라고 합니다. 아무튼 오래된 스카이레이크 기반 코어를 대체하면서 두 자릿수의 IPC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신 코어 크기가 커지기 때문인지 10코어 대신 8코어 버전까지만 등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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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 코어만 빼면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이전 공개된 내용과 사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로켓 레이크는 500시리즈 칩셋과 함께 PCIe 4.0 (20레인)을 지원하며 USB 3.2 (20Gbps), DDR4 3200 등도 지원합니다. Xe 그래픽 내장으로 내장 그래픽 성능과 4K 영상 가속 능력도 향상되었습니다. 다만 14nm 공정의 한계로 발열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년 1분기 등장 예정인 로켓 레이크는 상당히 애매한 위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시장에는 라이젠 5000 시리즈가 인기 몰이를 하는 가운데 뒤늦게 등장할 뿐 아니라 2021년 말에는 10nm 공정과 최신 기술을 집약한 엘더 레이크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로켓레이크를 사면 빠른 속도로 퇴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중고로 팔아도 가치가 빨리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코멧 레이크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텔은 로켓레이크 도입을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뭔가 처절해 보이는 14nm 장인의 마지막 몸부림인데, AMD와 인텔이 박빙의 경쟁을 해야 좋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인텔이 하루 속히 10nm 공정으로 이전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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