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NASA/JPL-Caltech/J.D. Gammell)
나사는 화성을 포함해 태양계 여러 천체를 탐사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적 로버를 개발 중입니다. 최근 나사 제트 추진 연구소 (JPL)과 칼텍의 연구팀은 매우 독특한 개념의 분리 합체 로버인 듀악셀(DuAxel)을 선보였습니다. 듀악셀은 사실 앞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때는 달의 크레이터 내부를 탐사하는 개념이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910208598
이 때는 단순한 개념도 정도였는데, 이번에 공개한 것은 실제로 움직이는 프로토타입입니다. 듀악셀 로버는 네 개의 바퀴를 지니고 있는데, 앞쪽 두 개의 바퀴가 별도의 로버처럼 움직여 사륜 구동 로버가 움직이기 어려운 가파른 비탈길을 타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 본체는 위에서 지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앞바퀴 부분만 별도의 로버처럼 움직여 크레이터 내부나 가파른 비탈길을 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연결된 줄은 나중에 로버를 견인할 때 쓰는 것은 물론 데이터 전송 및 전력 공급을 담당합니다.
(동영상)
모하비 사막에서 테스트한 영상은 상당히 그럴 듯해 보이지만, 만약 줄이 바위 틈새에 끼거나 꼬이이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듭니다. 다만 듀악셀 로버의 앞부분은 자체적으로 지형을 3D 맵핑할 수 있는 카메라와 센서가 있어 자율적으로 안전한 길을 찾아갑니다. 내부에 탑재된 센서는 물의 존재를 확인해 혹시 이 비탈길에서 물이 잠시라도 흘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포스팅 한 것처럼 화성에는 지하수가 경사진 비탈에서 흘렀다가 순식간에 말라붙은 흔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값비싼 로버를 위험한 급경사에 내려보내기는 어려워 지금까지 직접 탐사는 힘들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100205393656
과연 듀악셀 로버가 실제로 화성 탐사에 나서서 그 비밀을 밝힐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duaxel-nasa-rover/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