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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3-7월 사이 사망률이 20% 정도 증가 - 2/3는 코로나 19 감염 때문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한 전세계 누적 사망자는 이미 110만명을 넘어섰으며 미국에서만 21만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로 많은 국가에서 사망률이 평년보다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저널 JAMA Network의 COVID-19 update에는 2020년 3월 1일부터 8월 1일 사이 (실질적으로 3월에서 7월 사이 5개월 간) 미국 내 50개 주에서 보고된 사망자수를 기반으로 얼마나 많은 추가 사망자가 나왔는지 분석되었습니다. 



 버지니아 대학의 스티븐 H 울프 (Steven H. Woolf, Center on Society and Health,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Richmond)가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시기 1,336,561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어 2015-2019년 사이 5년간 평균 사망자 1,111,031명에 비해 대략 20% 정도 사망자가 증가했습니다. 이 시기 미국 내에서 보고된 코로나 19 사망자는 150,541명으로 추가 사망자 225,530명의 67%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일부 누락된 코로나 19 사망자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그보다는 심혈관 질환이나 암 등 다른 주요 질병을 지닌 사람이 대유행 시기 동안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생긴 현상일수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다행히 의료 붕괴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었으나 미국의 경우 전면적인 봉쇄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병실과 중환자실, 심지어 영안실과 무덤까지 부족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것치고는 20% 증가는 많지 않아 보이지만, 지역과 시기에 따른 편중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히 피해가 컸던 뉴욕의 경우 5개월간 사망자 증가가 65%에 달했으며 사망률이 30% 이상 증가한 지역에서는 대개 10주 이내에 피해가 집중되었습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이런 피해가 미국 전역에서 발생했다면 사망률은 20%가 아니라 200%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를 막은 것은 주요 유행 지역에서 이뤄진 강제적 록다운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겨울 유행철이 다가오면서 사망률이 다시 크게 증가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 나라의 상황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지만, 겨울 유행철을 앞두고 여전히 하루 100명 내외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큰 희생 없이 버티다 백신 접종을 통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2771761


Woolf SH, Chapman DA, Sabo RT, Weinberger DM, Hill L, Taylor DDH. Excess Deaths From COVID-19 and Other Causes, March-July 2020. JAMA. Published online October 12, 2020. doi:10.1001/jama.2020.19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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