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rendering of Gavialimimus almaghribensis, a newly discovered species of mosasaur that ruled the seas of what is now Morocco some 72 to 66 million years ago. Credit: Tatsuya Shinmura)
(The fossilized skull of the newly identified mosasaur features a long, narrow snout and interlocking teeth, which suggest it adapted to hunt particular prey in a highly competitive ecosystem. Credit: University of Alberta)
앨버타 대학의 과학자들이 백악기말 살았던 독특한 종류의 신종 모사사우루스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모사사우루스는 어룡이나 수장룡과는 다른 계통의 해양 파충류로 현생 도마뱀/뱀류의 친척입니다. 모사사우루스의 조상은 백악기 후반 바다로 들어가서 큰 성공을 거뒀는데, 가장 거대한 종은 바다의 티라노사우루스라고 불릴 만큼 큰 입과 강력한 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공룡 영화의 영향으로 모사사우루스는 크고 강력한 턱을 지는 거대 바다 괴수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모사사우루스 역시 매우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적응 방산했습니다. 연구팀이 모로코의 인 광산에서 발견한 신종 모사사우루스인 가비알리미무스 알마그리벤시스(Gavialimimus almaghribensis) 역시 그런 사례 중 하나입니다. 이를 발견한 연구의 주저자인 카티 스트롱(Catie Strong)은 가비알리미무스의 주둥이가 현생 악어류 가운데 이름처럼 가비알 (gharial)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가비알리미무스의 화석은 머리 부분 1m만 발견되었지만, 이 모사사우루스의 독특한 주둥이 형태는 본 연구팀은 가비알리미무스가 현생 가비알처럼 작고 빠른 물고기를 잡는데 최적화되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핀셋처럼 길고 물건을 잡는 데 최적화된 주둥이와 이빨은 다른 이유로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생활 환경에서도 서로 다른 먹이를 노려 경쟁을 피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경우는 오늘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모사사우루스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화해 경쟁을 피했을 것입니다. 이런 다양성을 통해 생태계는 더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가비알리미무스는 백악기 거의 마지막 순간인 7200-6600만년 전 지층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시기까지 모사사우루스의 다양성이 유지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6600만년 전에 소행성이 충돌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진화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0-10-paleontologists-species-mosasaur.html
Catherine R. C. Strong et al. A new species of longirostrine plioplatecarpine mosasaur (Squamata: Mosasauridae) from the Late Cretaceous of Morocco, with a re-evaluation of the problematic taxon 'Platecarpus' ptychodon, Journal of Systematic Palaeontology (2020). DOI: 10.1080/14772019.2020.1818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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