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witchblade 600 is based on the 300 before it, but is larger, faster and more capable. Credit: AeroVironment)
배회 미사일 (loitering missile)은 드론과 순항 미사일의 중간에 속하는 무기로 드론처럼 주변을 정찰하며 목표를 탐색한 후 발견하면 목표에 자폭 공격을 시도하는 무기입니다. 만약 가까이에서 탐색해서 목표가 아니거나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공격을 철회할 수 있어 좀 더 안전한 무기 시스템입니다. 별도 무장을 탑재하기 힘든 소형 드론 내부에 폭탄을 설치한 후 정찰 및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무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드론 가격이 저렴해져 미사일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셈이죠.
에어로비론먼트 (AeroVironment)사의 소형 배회 미사일(드론)인 스위치블레이드 300 (Switchblade 300) 시리즈는 2011년 부터 미군에 채택되어 이라크전과 아프간 전쟁에서 그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다만 2.5kg에 불과한 소형 드론으로 탄두도 그만큼 작을 뿐 아니라 작전 반경 10km, 정찰 시간 15분으로 성능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에어로비론먼트사는 스위치블레이드 300보다 대형인 스위치블레이드 600 (Switchblade 600)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무게 22.7kg (50파운드)로 훨씬 몸집을 키운 스위치블레이드 600은 더 대형 탄두와 센서,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도 시속 185km로 빨라졌고 사정 거리도 40km 이상, 탐색 시간도 40분 이상으로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크기는 여전히 180 cm x 46 cm x 43 cm로 휴대용 케이스에 탑재가 가능합니다. 다만 좀 더 무거워져서 휴대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들 순 있지만, 차량 및 항공기 탑재가 더 적합해 보이는 무기 같습니다. 목표 확인 및 조작은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지닌 태블릿으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현재 드론 기술의 발전을 생각하면 이런 배회 미사일/드론은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규전보다는 비정규전이 흔해지고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가장 적합한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switchblade-600-loitering-drone/
https://www.avinc.com/images/uploads/product_docs/Switchblade_300_FutureState_Datasheet_09222020.pdf
https://www.avinc.com/images/uploads/product_docs/Switchblade_600_FutureState_Datasheet_0929202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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