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인텔과는 대조적으로 2020년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8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18억 달러 대비 56%나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억8600만 달러에서 4억4900만 달러로 141%, 순이익은 1억2000만 달러에서 3억900만 달러로 225% 증가했습니다. 이런 엄청난 호실적은 서버 부분에서 에픽 프로세서 판매가 껑충 뛰어오르고 차세대 콘솔에 들어가는 세미 커스텀 칩의 수요가 증가한 덕분입니다. 반면 인텔은 데이터 센터 부분에서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우울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AMD에게 점유율을 빼앗긴 것도 문제지만, 2세대 에픽에 대응하느라 가격을 대폭 낮춘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 3분기 실적: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1025601001
(AMD 2020 3Q 실적 비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기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세미 커스텀 부분이 1년만에 두 배 성장한 것입니다. 영업이익은 무려 네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7nm 공정을 도입한 2세대 에픽 덕분에 AMD는 서버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덕분에 점유율과 판매량 모두 껑충 뛴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점유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과거 1-2%에 불과했던 x86 서버 시장에서 최근 AMD가 빠르게 성장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자일링스 인수와 함께 AMD는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인텔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로써는 애슬론 프로세서 및 애슬론 64 등장 이후 가장 큰 위기 상황입니다. 이제는 오히려 인텔을 응원해야 할 판입니다. 인텔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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