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26T2V can lift 20 tons and hover (out of ground effect) at 5,000 ft. Photo: Russian Helicopters)
(구형 Mi-26 조정석. 출처: wikipedia)
세계 최대의 헬리콥터인 러시아의 Mil Mi-26이 최신 버전인 Mi-26T2V의 처녀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대 이륙 중량 56톤, 최대 페이로드 20톤인 점은 변하지 않지만, 시리아 내전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장갑을 업그레이드 하고 항전 장비를 대폭 개선해서 야간 및 악천후에서 비행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BREO-26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본래 5명이던 승무원을 2-3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BREO-26 시스템은 2015년 Mi-26T2 개량형에 탑재된 것으로 이번에 탑재되는 것은 그 개량형으로 보입니다. Mi-26 헬리콥터는 덩치만 큰 것이 아니라 조작이 복잡하고 수리 및 운영에 많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구형 조종석은 1970년대 기체를 보는 듯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새로운 개량형 조종석은 서방측 조종석과 비슷한 수준까지 개량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야간 비행을 위한 야시경 night vision goggles (NVG)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Mi-26은 대형 헬기 시장에서 비교적 성공한 기체라고 할 수 있는데, 서방측 기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페이로드 덕분입니다. 중국이나 북한처럼 러시아와 친한 국가는 물론 인도, 알제리, 멕시코, 콩고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며 심지어 서방측 민간 회사에서도 운용하는 대형 수송 헬기의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1세기에 비행하려면 역시 항전 장비는 그에 맞게 개선할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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