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celled protozoan. With support from the National Science Foundation, Georgia Tech researchers are studying Spirostomum ambiguum, a tiny single-celled protozoan that achieves blazing-fast acceleration while contracting its worm-like body. Credit: Rob Felt, Georgia Tech)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생물체라고 하면 보통 치타 같이 매우 빨리 움직이는 동물을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가장 빨리 수축할 수 있는 생물체라고하면 바로 떠오르는 생물체가 없습니다. 생물계에서 가장 빨리 몸을 수축시킬 수 있는 생물 중 하나는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스피로스토뭄 (Spirostomum)이라는 단세포 생물입니다.
이들은 작은 섬모로 움직이지만, 불과 수 밀리초(millisecond)만에 몸길이를 60%나 줄일 수 있을 정도로 가속도가 빠릅니다. 사실 단세포 생물이라 그렇게 빨라보이지는 않겠지만, 단세포 진핵 생물 가운데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크기로 보통 몸길이가 4mm에 달해 현미경 없이도 관찰이 가능합니다. (사진)
최근 조지아 공대의 과학자들은 미 국립 과학재단의 molecular cell biology (MCB) and Physics of Living Systems (POLS) 프로그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이 미스터리한 단세포 생물의 비밀을 파헤질 계획입니다. 연구팀이 궁금한 부분 중 하나는 이렇게 큰 세포가 엄청난 가속도로 수축했는데도 정교한 세포 내 소기관과 DNA가 멀쩡하게 유지될 수 있는지 입니다.
(동영상)
물론 그렇게 호감이 가는 외형은 아니지만, 스피로스토뭄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한 생물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들이 왜 이렇게 엄청난 수축 속도를 지녔는지, 그리고 그렇게 빠르게 수축했는데도 멀쩡할 수 있는지 가까운 미래에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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