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810 - 새로운 별을 품은 오래된 별의 잔해



(Thin, red veins of energized gas mark the location of the supernova remnant HBH3 in this image from NASA's Spitzer Space Telescope. The puffy, white feature in the image is a portion of the star forming regions W3, W4 and W5. Infrared wavelengths of 3.6 microns have been mapped to blue, and 4.5 microns to red. The white color of the star-forming region is a combination of both wavelengths, while the HBH3 filaments radiate only at the longer 4.5 micron wavelength. Credit: NASA/JPL-Caltech/IPAC)


 나사의 스피처 우주 망원경이 우리 은하에서 가장 큰 별의 잔해를 관측했습니다. HBH3라고 알려진 이 초신성 잔해는 지구에서 6400광년 떨어진 위치에 있으며 지름은 150광년에 달합니다. 이 초신성 잔해는 대략 8만년에서 100만년 전 폭발의 결과물입니다. 확인할 수 있는 초신성 잔해 가운데서 가장 큰 것 중 하나지만 계속해서 팽창하면 결국 밀도가 낮아져 형태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HBH3 내부에는 새로운 별이 생성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거대 별이 남긴 다양한 원소를 재료로 새로운 별과 행성들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부분들이 그것으로 각각 W3, W4, W5라고 명명된 지역입니다. 물론 이들 가운데 태양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이 생겨날 지 모릅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여러 파장에서 이 잔해를 관측했으며 사진의 이미지는 파란색으로 입힌 3.6 마이크로미터 파장과 붉은색으로 입힌 4.5 마이크로미터 파장 이미지를 광학 망원경 관측 이미지와 합성한 것입니다. 사실 이 이미지를 얻은 것은 2010년이며 스피처 우주 망원경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시 대중에 공개한 것입니다. 


 스피처 우주 망원경은 이렇게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 영역에서 인간의 지식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