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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을 측정하는 임플란트




(The current version of the Eyemate implant is less than 12 mm in diameter(Credit: Fraunhofer))


 유럽에서 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임플란트 기기인 아이메이트 (Eyemate)가 상업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소식입니다. 안압 (intraocular pressure)은 눈 안에 있는 액체의 압력인데, 이것이 너무 높아지게 되면 시력에 영구적인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녹내장이 그것으로 인구가 노령화되면서 점차 녹내장 인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압이 증가하는 형태의 녹내장인 경우 주기적인 안압 검사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일 검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혈압이나 혈당처럼 휴대하면서 간편하게 측정이 가능한 장치가 있다면 모를까 안압 측정은 혼자서 하기 어렵고 장치도 크고 비싼 편입니다. 따라서 휴대용 안압 측정 장치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독일의 Implandata Ophthalmic Products와 프라운호퍼 미세 전기 회로 및 시스템 연구소 (Fraunhofer Institute for Microelectronic Circuits and Systems)의 과학자들은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삽입할 수 있는 형태의 임플란트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아이메이트는 전자기적 방법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안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데, 임플란트만으로는 측정이 되지 않고 독특하게 생긴 디바이스를 통해 일시적으로 미약한 전류를 흘려 압력을 체크해 다시 리더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아무튼 큰 장치 없이 작은 휴대용 기기와 임플란트만으로 안압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물론 건강한 일반인에서는 필요없는 장치이지만, 높은 안압을 지닌 녹내장 환자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기가 될 수 있습니다. 혈당이나 혈압처럼 매일 여러 번 측정이 가능하며 오히려 혈압/혈당 측정보다 훨씬 편리합니다. 측정된 안압은 환자는 물론 주치의에 전달되 환자에 적절한 치료를 늦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일종의 웨어러블 및 임베디드 의료기기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이렇게 이식하거나 부착하는 형태의 센서 및 약물 투여 기기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SF에서 나오는 사이보그와는 다르지만, 점차 각종 기기를 몸에 통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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