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RM)
ARM이 새로운 CPU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A76은 올해부터 10nm 공정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며 A76 이후 순차적으로 7nm 공정의 데이모스 Deimos와 5nm 및 7nm 공정의 허큘리스 Hercules 를 도입해 매년 15% 씩 성능을 높일 계획입니다. ARM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재의 x86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어 노트북 및 저전력 PC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는 것입니다.
ARM은 공개된 슬라이드를 통해 A76 코어가 인텔의 Core i5-7300U 프로세서에 견줄만한 성능을 지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SPECint2006로 측정한 것으로 Core i5-7300U의 TDP가 15W인데 비해 3GHz로 작동하는 A76은 5W 미만이라는 것이 ARM의 설명이지만, 소식을 전한 아난드텍은 여기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인텔 CPU의 TDP는 발열과 전력소모량에 따라 커지기는 하지만 이것이 정확한 전력 소모량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싱글 쓰레드에서 실제 전력 소모는 이보다 작기 때문에 실제로 전력 대 성능비가 더 좋은지는 물건이 나와 봐야 평가가 가능합니다. 아무튼 ARM의 슬라이드는 목표가 인텔의 저전력 CPU라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ARM이 공개한 슬라이드에서는 인텔 x86 CPU가 결국 ARM CPU에 밀리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닌 이유는 인텔이 10nm 이하 미세 공정에서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프로세서는 설계를 크게 잘못한게 아니라면 공정에서 큰 차이가 나게 되는데, 미세 공정에서 앞서 가지 못하면 인텔의 미래 역시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ARM의 목표는 다소 과도한 희망이 들어가 있는 것 같지만, 인텔의 대응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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