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hane bubbles up from the thawed permafrost at the bottom of the thermokarst lake through the ice at its surface.
Credits: Katey Walter Anthony/ University of Alaska Fairbanks)
나사의 지원을 받은 과학자들이 알래스카의 영구 동토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양이 이전 예측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알래스카 대학의 케이티 월터 앤소니 (Katey Walter Anthony at the University of Alaska)와 그 동료들은 나사의 Arctic-Boreal Vulnerability Experiment (ABoV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알래스카 영구 동토가 해동되어 나오는 온실가스의 양을 조사했습니다.
영구 동토는 이름처럼 1년 내내 녹지 않고 얼어있는 땅이지만, 최근 북극권의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녹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략 80m 두께의 영구 동토에는 막대한 양의 유기물이 분해되지 않고 냉동 보존되어 있는데 최근 녹아내리면서 미생물의 활동으로 유기물이 분해되 이산화탄소와 메탄으로 방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다시 지구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높여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개의 기후 예측 모델에서는 이 영구 동토가 위에서 부터 순차적으로 녹는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thermokarst 호수의 존재를 모델에 포함시켰습니다. 서모크라스트 호수는 물과 토양이 섞여서 만들어진 것으로 여름철이 되면 녹아 알래스카 표면에 넓은 습지와 호수를 만듭니다. 그러면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할 수 있는 깊이가 수미터에서 수십미터까지 깊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동영상)
연구팀의 예측으로는 본래 생각보다 125 - 190% 많은 온실 가스가 서모크라스트 호수에서 방출되며 이는 기존의 기후 모델보다 더 심각한 온도 상승을 가져올 우려가 있습니다. 지구 환경은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좌우되며 서로 밀접한 연관을 지닌 시스템으로 묶여 있습니다. 따라서 지구 대기 중 온실가스의 양을 늘리는 것은 지구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더 심각하게 만드는 쪽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를 최대한 억제할 방법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는 것입니다. 다만 그게 쉽지 않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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