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2012 년 9월의 IT 잡담




 1. 인텔의 나이트 코너 퍼포먼스 공개 


 인텔이 핫칩 (Hotchips)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바에 의하면 최소한 인텔의 MIC 나이트 코너 (Knight Corner) 가 ATI 라데온 시리즈 및 엔비디아의 테슬라 2090 보다 와트당 성능비에서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성능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Co processor 의 전력 당 성능 비교   source : Intel) 


 여기서 더 재미있는 것은 나가사키 대학이 쓴다고 나온 라데온 기반 병렬 컴퓨터로 와트 당 성능이 인텔의 Xeon Phi (나이트 코너) 에 오차범위내 같은 수준일 뿐 아니라 심지어 엔비디아의 테슬라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 분야에서 선두는 엔비디아 이지만 의외로 라데온의 선전이 볼만 합니다. 물론 향후 엔비디아는 28 nm 공정의 K10/20 제품군을 공급할 것이고 이 제품들이 아마도 위의 제품들 보다 와트 당 성능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말이죠. 





2. 삼성의 2560 X 1440 해상도 13인치 노트북


 애플의 신형 맥북 프로가 15.4 인치의 2880 X 1800 (16:10)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이후 다른 회사들도 곧 이 해상도의 제품을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셨던 분도 많을 것입니다. 사실 15.6 인치에서도 1920 X 1080 해상도가 꼭 필요한지는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으나 실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글자 크기가 작으면 키우면 되는 문제니까요. 사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는 더 고해상도, 이를 테면 1080p 이상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대중화 될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IFA 2012 에서 삼성 전자는 13 인치 2560 X 1440 해상도 노트북을 선보였습니다. 윈도우 8 을 사용하고 울트라북 플랫폼에 담긴 이 노트북이 실제 출시할 제품인지는 알수 없으나 아무튼 현재 1080p 해상도까지 일반적으로 보급된 노트북 시장에 이제 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날이 멀지많은 않게 느껴지는 소식이었습니다. 자세한 동영상과 사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요.    



3.  케플러 기반 GTX 780 루머 


 엔비디아의 케플러 GK 104 기반 GTX 680/670/660 Ti 는 하이엔드 시장을 사실상 거의 장악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전에 알려지기로는 GK 110 코어가 테슬라 K 20 및 GTX 780 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들이 있었습니다. 이 중 엔비디아가 확인해 준 점은 K 20 이 연말이나 내년초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입니다. 이 칩은 70 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거대 GPU 로 그 구조상 그래픽 연산도 가능한 것으로 보이므로 지포스 및 쿼드로 제품군으로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Sweclokcers.com 에 의하면 익명의 엔비디아 파트너 제조사 관계자를 인용해 GK 110  기반 지포스 GTX 780 은 2012 년 말이나 2013 년 초에 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실제 그 시점에 출시가 가능할지는 사실 엔비디아 보다는 TSMC 에 달린 문제라 확답은 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과연 퍼포먼스가 기존의 GTX 680 을 완전히 압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4. 올해 2분기 HDD 출하량 8.2% 증가 


 시장 조사기관 IHS iSuppli 에 의하면 2012 년 2분기 HDD 시장에서 웨스턴 디지탈 (WD) 이 히타치를 포함해 7100 만대를 출하 48 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점유율 1위를 달성 (45%)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시게이트는 6590 만대의 HDD 를 출하했고 매출은 45억 달러를 달성 했다고 합니다. (점유율은 42%), 그 외 기타 시장은 도시바가 2010 만대를 출하해 13% 시장 점유율 (매출 11억 달러) 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PC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태국 홍수 피해에서 회복한 덕분에 WD 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HDD 출하량 역시 전분기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WD 의 생산량은  3분기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PC 자체의 수요가 증가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 출하량이 증가할지는 두고봐야 알 듯 합니다. 사실 그것보다 개인적으로는 4/5 TB HDD 는 언제 나오는지가 더 궁금하네요. 4TB HDD 는 아직 제품도 적고 가격도 꽤 비싸지 말입니다. 





 5.  2012 년 외장 그래픽 출하량 6.5 % 감소


 시장 조사 기관 JPR (Jon Peddie Research) 에 의하면 2012 년 2분기 외장 그래픽 (Add on Graphic card) 출하량은 1476만개로 잔년 전분기의 1579만개보다 6.5% 가 하락했다고 합니다. 회사별로 보면 작년 2분기에 927 만개를 선적한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875 만개를 선적하는데 그쳤고 AMD 는 작년의 654 만개에서 올해 2분기에 595 만개로 두 회사 모두 외장 그래픽 카드 선적량이 감소했습니다. 


 점유율로 보면 엔비디아는 2012 년 2분기에 59.3%, AMD 는 40.3% 를 장악했고 기타 매트록스와 S3 를 합쳐 0.6% 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1 년전과 비교시 엔비디아는 판매량이 5.6% 가 하락했고 AMD 는 9% 나 하락한 수치입니다. PC 출하량에 비해 외장 그래픽 카드 출하량 감소폭이 더 큰 이유는 물론 점차 내장 그래픽이 외장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PU 든 인텔의 내장 그래픽이든 간에 점차 그 성능이 우수해지고 있고 앞으로 타블렛등의 모바일 부분이 강조될 수록 외장 그래픽의 입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으나 아직 내장으로는 충분한 그래픽 성능을 이끌어내기는 힘들기 때문에 고성능 3D 그래픽을 위한 외장 그래픽 카드 자체가 없어지기엔 아직 시기 상조라고 봅니다. 다만 중저가 그래픽 카드의 입지는 좁아지고 상대적으로 고가형 그래픽 카드 시장으로 시장이 흘러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세상에서 가장 큰 벌

( Wallace's giant bee, the largest known bee species in the world, is four times larger than a European honeybee(Credit: Clay Bolt) ) (Photographer Clay Bolt snaps some of the first-ever shots of Wallace's giant bee in the wild(Credit: Simon Robson)  월리스의 거대 벌 (Wallace’s giant bee)로 알려진 Megachile pluto는 매우 거대한 인도네시아 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말벌과도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 3.8cm, 날개너비 6.35cm으로 알려진 벌 가운데 가장 거대하지만 수컷의 경우 이보다 작아서 몸길이가 2.3cm 정도입니다. 아무튼 일반 꿀벌의 4배가 넘는 몸길이를 지닌 거대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가칠레는 1981년 몇 개의 표본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견이 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eBay에 표본이 나왔지만, 언제 잡힌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벌은 1858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81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을 만큼 찾기 어려운 희귀종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대학과 국제 야생 동물 보호 협회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연구팀이 오랜 수색 끝에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메가칠레 암컷을 야생 상태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가칠레 암컷은 특이하게도 살아있는 흰개미 둥지가 있는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이들의 거대한 턱은 나무의 수지를 모아 둥지를 짓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워낙 희귀종이라 이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동영상)...

몸에 철이 많으면 조기 사망 위험도가 높다?

 철분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미량 원소입니다. 헤모글로빈에 필수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철분 부족은 흔히 빈혈을 부르며 반대로 피를 자꾸 잃는 경우에는 철분 부족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철분 수치가 높다는 것은 반드시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수준이 있게 마련이고 철 역시 너무 많으면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철 대사에 문제가 생겨 철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혈색소증 ( haemochromatosis ) 같은 드문 경우가 아니라도 과도한 철분 섭취나 수혈로 인한 철분 과잉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철 농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이야스 다글라스( Iyas Daghlas )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데펜더 길 ( Dipender Gill )은 체내 철 함유량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변이와 수명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48972명의 유전 정보와 혈중 철분 농도, 그리고 기대 수명의 60/90%에서 생존 확률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유전자로 예측한 혈중 철분 농도가 증가할수록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유전자 자체 때문인지 아니면 높은 혈중/체내 철 농도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높은 혈중 철 농도가 꼭 좋은 뜻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건강한 사람이 영양제나 종합 비타민제를 통해 과도한 철분을 섭취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쩌면 높은 철 농도가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산부나 빈혈 환자 등 진짜 철분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철분 섭취를 꺼릴 필요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연구 내용은 정상보다 높은 혈중 철농도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본래 철분 부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낮은 철분 농도와 빈혈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