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서 가당음료 (Sugar Sweetened Beverages, SSB) 섭취가 치매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우로 나타났습니다. 탄산 음료로 대표되는 가당 음료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고 있지만, 지나치게 남용되면서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는 과도한 칼로리 섭취로 인해 비만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당뇨, 고혈압은 물론 심혈관 질환과 다른 만성 질환의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중국 저장 의과 대학 (Zhejiang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연구팀과 미국의 과학자들은 제로 칼로리 음료를 포함한 가당 음료가 노인에서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6개 코호트에서 모집한 65세 이상 노인 10,97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동물 실험에서 가당음료는 알츠하이머의 특징 중 하나인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 (β-amyloid aggregation)과 apolipoprotein E의 활성을 자극했습니다. 따라서 사람에서도 알츠하이머의 위험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10.7년간 추적 관찰해 2445명의 치매 환자를 분석한 결과 예상과는 달리 가당 음료나 인공 감미료 음료 모두 치매 위험도를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지중해 식단은 위험도를 10% 정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는 노인도 탄산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행한 결과이지만, 그래도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생각하면 탄산음료를 물처럼 마시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아무튼 90이
넘는 고령에도 탄산음료를 즐겨 마신다는 워렌 버핏이 생각나는 얀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6-sugary-older-age-effect-dementia.html
Hui Chen et al, Sweetened Beverages and Incident All-Cause Dementia Among Older Adults, JAMA Psychiatry (2025). DOI: 10.1001/jamapsychiatry.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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