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PE model and its interpretability analysis. Credit: Nature Medicine (2025). DOI: 10.1038/s41591-025-03785-6)
AI를 의료 진단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연구가 한창인 가운데, 중국의 연구팀이 CT를 이용해 위암을 진단하는 AI를 선보였습니다. 일본과 한국, 중국은 모두 위암의 고위험 국가로 여전히 많은 위암 환자가 진단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국과 일본, 특히 한국은 내시경을 통한 위암을 조기 진단하고 5년 생존율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모든 국가에서 내시경 검진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대개 내시경 검사 자체가 고가이고 의료 접근성이 좋지 않아 중국에서능 한국처럼 전국민 대상으로 내시경 정기 검진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GRAPE (Gastric Cancer Risk Assessment Procedure with Artificial Intelligence)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은 복부 CT 이미지를 분석해 위암을 진단하는 AI로 내시경 인프라를 갖추기 힘든 국가에서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을 영상 판독을 사람이 할 경우 역시 감당이 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GRAPE는 이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3,470명의 위암 환자와 3,250명의 정상 대조군의 CT 이미지로 학습한 GRAPE는 1,298 건의 내부 코호트에서 85.1%의 민감도와 96.8%의 특이도, AUC (area under the curve) 0.970의 높은 예측도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16개 코호트에서 수집한 18,160건의 케이스에서도 민간도 81.7%, 특이도 90.5%, AUC 0.927의 높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는 의사가 진단한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일반적인 위암 조기 검진 방식이 될 수 있는지는 약간 의문입니다. CT 역시 그렇게 저렴한 검사가 아닌데다 사실 시간이 내시경보다 오래 걸리고 결정적으로 방사선 노출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검진 방법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진단 영역에서 AI의 성능이 부각되면서 점차 상용화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AI로 인한 혁신은 의료 부분 역시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6-ai-gastric-cancer-routine-ct.html
Can Hu et al, AI-based large-scale screening of gastric cancer from noncontrast CT imaging, Nature Medicine (2025). DOI: 10.1038/s41591-025-037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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