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hotograph of the whole skeleton of Pulaosaurus qinglongin. Credit: PeerJ (2025). DOI: 10.7717/peerj.19664)
(The photo of several skull elements in lateral view. Credit: PeerJ (2025). DOI: 10.7717/peerj.19664)
공룡 영화에서 티라노사우루스는 사자나 호랑이도 깜짝 놀랄만한 큰 포효 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물론 티라노사우루스가 어떤 소리를 냈는지는 추측만이 가능할 뿐이지만, 그렇다고 가장 가까운 현생종인 새처럼 지저귀는 소리를 낸다면 여러 모로 우스꽝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공룡이 어떤 소리를 냈는지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60cm 정도의 미니 공룡인 풀라오사우르스 킹롱 (Pulaosaurus qinglong)의 후두와 연조직이 완벽한 보존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중국 북동부애 있는 1억 5천만 년 전에서 1억 6500만년 전 쥐라기 중후기 지층인 얀랴오 생물군 (Yanliao Biota)에서 발견된 풀라오사우루스 조반류의 하위 그룹인 신조반류 (Neornithischia)에 속하는 소형 공룡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트리케라톱스 등이 신조반류에 속합니다.
연구팀은 풀라오사우루스의 후두에서 현생 조류와 비슷한 나뭇잎 모양의 연골을 찾아냈습니다. 뼈와 연조직의 형태를 감안할 때 풀리오사우루스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 현생 조류와 비슷한 소리를 냈을 가능성이 가장 커보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티라노사우루가 참새처럼 짹짹하는 울음소리를 낼 이유는 없었을 것입니다. 현생 조류도 종류에 따라 내는 소리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사족이긴 하나 개인적으로는 그것보다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룡이 현생 조류처럼 짝짓기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매우 다양한 소리를 냈을 가능성입니다. 몸집이 큰 만큼 이들이 낼 수 있는 소리는 새보다 더 크고 다양했을지도 모릅니다. 보통 공룡 영화에서는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잡아 먹히는 초식 공룡들이 사실은 각자의 소리를 내며 다양하게 의사소통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7-dinosaur-species-china-didnt-roar.html
Yunfeng Yang et al, A new neornithischian dinosaur from the Upper Jurassic Tiaojishan Formation of northern China, PeerJ (2025). DOI: 10.7717/peerj.19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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