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rographic analysis of pathogenic rib thin section from RSKM P2523.8. Credit: Scientific Reports (2025). DOI: 10.1038/s41598-025-06981-z)
(3D-printed vessel structures inside Scotty’s rib. Credit: Jerit Mitchell)
6600만 년 전 폭군 도마뱀이었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도 살아 있는 동안 다칠 일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새끼 때는 말할 필요도 없고 성체가 된 이후에도 트리케라톱스처럼 뿔로 들이받는 초식 공룡이나 다른 티라노사우루스와의 다툼처럼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의 갈비뼈가 부러졌다가 다시 나은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캐나다 레지나 대학의 제릿 미첼 (Jerit L. Mitchell, a Ph.D. student in the Department of Physics at the University of Regina)은 그의 대학원 논문 작성 과정에서 연구한 티라노사우루스 골격 표본에 미세 혈관 구조가 있다는 사실을 학위 논문 완성 시점에 발견했습니다.
스코티 (Scotty)는 1990년 대에 캐나다의 서스캐처원 (Saskatchewan)에서 발견된 대형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으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골격입니다. 연구팀은 당시 이 화석을 파괴하지 않고 조사하기 위해 Canadian Light Source (CLS)의 강력한 싱크로트론 X선으로 검사했습니다.
그런데 분석 결과 연구팀은 일부 화석의 혈관 미세 구조가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좀 더 상세히 살펴본 결과 갈비뼈에 혈관이 새로 생성된 흔적이 있는데 이는 미세 골절이 있었다가 회복되었다는 뜻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갈비뼈에 골절이 일어날 정도라면 보통 큰 힘으로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른 공룡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육식동물들의 삶도 위험천만한 싸움의 연속임을 생각할 때 가장 가능성 높은 설명은 그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7-synchrotron-rays-reveal-rex-bones.html
Jerit L. Mitchell et al, In situ analysis of vascular structures in fractured Tyrannosaurus rex rib, Scientific Reports (2025). DOI: 10.1038/s41598-025-0698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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