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ssil Sphenodraco scandentis: counterplate with most of the bones under UV light, Natural History Museum in London. Credit: Victor Beccari, SNSB/LMU)
(Living reconstruction of Sphenodraco scandentis in the Solnhofen Archipelago in Germany during the late Jurassic period. Credit: Paleoartist Gabriel Ugueto)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투아타라 (Tuatara)는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희귀한 파충류로 중생대에는 흔했던 옛도마뱀목 혹은 훼두목(Rhynchocephalia)에 속하는 파충류입니다. 사실은 뱀이나 도마뱀 같은 인룡류가 아니라 더 원시적인 이궁류 무리이지만, 외형상 도마뱀과 비슷해 옛도마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새로운 옛도마뱀류 파충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투아타라)
뮌헨 대학 및 바바리아주 고생물학 박물관의 대학원생인 빅터 베카리 (Victor Beccari, a doctoral student at the Bavarian State Collection of Paleontology and Geology and LMU Munich)는 런던 자연사 박물관과 프랑크푸르트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Senckenberg Natural History Museum in Frankfurt)에 보관 중인 1억 4500만년 전 졸른호펜 (Solnhofen)의 화석을 다시 연구해 이것이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던 신종 옛도마뱀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스페노드라코 스칸덴티스 (Sphenodraco scandentis)로 명명된 신종 옛도마뱀은 역시 졸른호펜의 대리석에서 발견된 시조새와 비슷한 시기에 살았습니다. 당시 이곳은 여러 개의 섬으로 된 열도 지역으로 작은 파충류와 초기 새, 익룡들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스페노드라코는 투아타라보다 작은 소형 파충류로 몸길이에 비해 다리가 긴 구조를 감안할 때 나무를 타고 이동하면서 곤충 등을 잡아먹는 도마뱀 같은 파충류로 생각됩니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사실 중생대에도 거대한 공룡이나 익룡보다 이렇게 작은 생물들의 숫자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이들은 먹이 사슬의 아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공룡만큼 멋지진 않지만, 이런 작은 생물이 없었다면 역시 공룡이나 익룡 같은 큰 생물 역시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만큼 투아타라의 먼 친척인 옛도마뱀 역시 이 시대의 중요한 화석일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7-sides-fossil-story-small-arboreal.html
Victor Beccari et al, An arboreal rhynchocephalian from the Late Jurassic of Germany, and the importance of the appendicular skeleton for ecomorphology in lepidosaurs, 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2025). DOI: 10.1093/zoolinnean/zlaf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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