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허리 통증 같은 신경성 통증이니 뇌전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 가운데 가바펜틴 (Gabapentin)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성 통증 치료로 가바펜틴을 처방받은 사람에서 치매 및 인지 기능 저하 위함도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대와 애리조나 주립 대학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and Arizona State University)의 연구팀은 TriNetX에 등록된 환자 가운데 만성 허리 통증으로 가바펜틴을 처방받은 사람과 처방 받지 않은 사람 각각 26,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2004-2024년 사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차례 이상 가바펜틴을 처방받은 환자에서 10년 후 치매 진단 가능성이 29% 증가했으며 경도 인지 장애 *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는 85% 증가했습니다.
가바펜틴 처방은 특히 35-49세 사이 젊은 나이에 생기는 조기 치매 위험도를 두 배 높이고 경도 인지 장애 위험도는 3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처방 기간에 따라 위함도가 높아져 3-11회 처방 받은 경우보다 12회 이상 처방 받은 경우 치매 위험도는 40% , 경도 인지 장애 위험도는 65% 높아졌습니다.
물론 이 연구는 단순 관찰 연구로 인과성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리 통증이 극심한 것이 위험 요소인지 아니면 약물에 의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바펜틴의 사용애 좀 더 주위가 필요하고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연구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chronic-pain/painkiller-dementia-risk/
Eghrari NB, Yazji IH, Yavari B, Van Acker GM, Kim CH. Risk of dementia following gabapentin prescription in chronic low back pain patients. Reg Anesth Pain Med. Published online July 10, 2025. doi:10.1136/rapm-2025-10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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