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altech)
삼키면 위장관의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캡슐 내시경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일반적인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을 대신하는 용도는 아니고 소장처럼 내시경으로 접근하려면 상당히 어려운 장기를 접근하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캘리포니아 공대의 웨이 가오 교수(Professor Wei Gao) 연구팀은 지름 7mm, 길이 25mm에 불과한 마이크로 캡슐 장치인 필트렉 (PillTrek)을 개발했습니다. 필트랙은 삼키면 위장관을 통과하면서 pH, 포도당, 체온, 세로토닌 등 각종 생화학 정보를 수집해 사용자의 핸드폰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일회용 캡슐이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가격은 저렴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작은 크기로 여러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의미가 있을까란 의문은 들긴 합니다. 다만 캡슐 내시경과 연동해서 함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면 연구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인체 내 위장관의 각종 물질 정보나, pH, 온도 등의 정보는 아직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이 많아 진단에 널리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캡슐 내시경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면 위장관 질환 및 다른 질병의 진단과 발병 기전 이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렇게 작은 캡슐에 저렇게 많은 걸 집어 넣는다는 것 자체로 놀라운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imaging-diagnostics/pilltrek-caltech-monitor-gut-health-gi-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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