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 otoliths—the calcium carbonate structures found in fishes' inner ears—from human harvested fish, prey fish (those eaten by predatory fish) and reef-sheltered fish (also known as cryptobentic fish) found in 7000 year-old fossilized Caribbean reefs from Panama and the Dominican Republic. Credit: Erin Dillon)
()Dermal shark denticles, the tiny tooth-like scales that give sharks skin a sandpapery texture. Credit: Isabelle Lee
우리는 보통 크고 오래된 화석일수록 가치가 높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최근에 생긴 작은 화석도 과학적으로는 큰 가치를 지닐 수 있습니다. 스미스소니언 열대 연구소 (Smithsonian Tropical Research Institute (STRI))의 과학자들은 최근 파나마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700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산호초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여기서 과학자들은 물고기 이석 (otolith) 화석 5724개와 상어 피부에 있는 작은 이빨 같은 피부 구조물인 덴티클 (Denticle) 807개를 확인했습니다. 이 화석들은 전문가가 세심하게 분리해야 알 수 있는 작은 조각들이지만, 사실은 생각보다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바로 물고기의 종류, 크기, 나이와 한 지역에서 개체 수에 대한 정보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7000년 사이 카리브해의 산호초의 해양 생태계가 극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쉽게 예측할 수 있듯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상어처럼 큰 어종입니다. 상어의 개체 수는 75%나 감소했는데, 인간에 의한 남획과 환경 파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이 이유로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 확인한 사실은 인간이 주로 잡는 어종은 과거보다 22% 작아졌다는 것입니다. 작을수록 그물에 잡힐 확률이 낮아지는 점을 생각하면 역시 예상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이들이 잡아먹던 물고기는 반대로 17%커졌다는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작은 물고기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먹이 사슬에 가장 아래에 있어 위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이 지구 생태계를 크게 바꿔놨다는 점은 확실하지만, 이번 연구는 도시화된 지역이 아니라 한적한 카리브해 산호초도 생각보다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상어 같은 대형 어종을 보호할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남은 종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7-year-fossilized-reefs-reveal-human.html
Aaron O'Dea et al, Prehistoric archives reveal evidence of predator loss and prey release in Caribbean reef fish communitie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5). DOI: 10.1073/pnas.250398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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