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 간 OTT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블루레이 시장은 서서히 쇠락을 거듭했습니다. 이미 ODD 시장에서도 비중이 미미해지고 있고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시장 규모도 마찬가지로 줄어드는 가운데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아직도 만들던 회사 중 하나인 LG 전자도 시장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LG는 2018년에 UBK80·UBK90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이는 예정된 수순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이미 소니와 삼성은 시장에서 먼저 철수했고 LG도 빠져나감에 따라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미래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이 블루레이 플레이어 기능을 겸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실 이 분야도 점점 로딩 속도가 빠른 SSD로 넘어가는 추세라 다음세대에도 블루레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나름 한 시대의 추억이 서려 있는 물건이지만, 영상도 온라인으로 보면되고 게임도 다운로드가 더 편한 게 사실이라 광학 디스크 기기 역시 비디오 테이프처럼 추억의 뒷편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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