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CXMT)
중국은 지난 몇 년 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반도체 산업에 진출했습니다. 우선은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중 가장 큰 메모리 제조사인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스 (ChangXin Memory Technologies (CXMT))는 이미 2019년에 19nm 공정 기반의 DDR4 메모리 양산 소식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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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DDR5 메모리에 대한 공식 양산 발표는 없었으나 지난 해 이미 LPDDR5 메모리를 공개했기 때문에 현재 DDR5 메모리 양산 단계에 이르렀다고 해도 크게 이상하진 않은 상태입니다. 최근 중국내 메모리 모듈 제조사인 킹뱅크, 글로웨이는 새로운 DDR5 32GB 세트 제품 (16GB x2)을 판매하면서 국산 (중국산)으로 생산지를 표기해 CXMT 메모리일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CXMT는 중국 내에서 DDR4 메모리를 대량 생산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DDR5 메모리를 중국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할 경우 결국 공급 과잉이 일어나면서 DDR5 메모리 가격 역시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DDR5 메모리의 구체적인 스펙이나 양산 공정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현재 CXMT가 17.5nm 공정인 G3 공정을 최신 미세 공정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양산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G3는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로 수율도 충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서방측의 제재로 인해 최신 노광장비와 다른 장치를 수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소 난관에 부딪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단 DDR5까지 양산에 성공한 이상 메모리 시장에 주는 충격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결국 삼성, SK 하이닉스, 마이크론 같은 메이저 메모리 제조사들은 HBM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에 더 집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메모리 굴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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