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impression of a sun-like star exhibiting a superflare as seen in visible light. Credit: MPS/Alexey Chizhik)
태양은 종종 표면에서 플레어 (flare)라는 폭발을 일으켜 강력한 에너지와 입자를 주변으로 방출합니다. 만약 이 에너지와 입자가 지구 쪽으로 향하는 경우 지구에서 화려한 오로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공 위성과 항공기의 전자 장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지상 전력망에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도 태양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별이지만, 과학자들은 태양 같은 별도 가끔씩 평소보다 훨씬 강력한 슈퍼 플레어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태양과 비슷한 별에서 강력한 슈퍼 플레어를 관측했을 뿐 아니라 나이테 등에서 과거 태양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지구 대기에 강력한 에너지 입자가 쏟아지면 탄소의 일부가 동위원소인 C14로 변합니다. 이 탄소는 광합성 과정에서 나무로 일부 흡수되오 나무테에도 저장됩니다. 나중에 나무테에 저장된 C14를 측정하면 지구가 얼마나 자주 이런 슈퍼 플레어에 노출되는지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일이 대략 1500년마다 한 번씩 생긴다고 추정했습니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발레리 바실리예프 박사 (Dr. Valeriy Vasilyev)와 국제 과학자팀은 나사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2009-2013년 사이 수집한 별의 밝기 데이터를 분석해 태양 같은 병에서 슈퍼 플레어가 얼마나 자주 생기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56,450개의 태양과 비슷한 별 가운데 2,527개의 별에서 2,889건의 슈퍼 플레어를 관측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거의 100년마다 한 번씩 슈퍼 플레어가 관측된 것입니다. 물론 슈퍼 플레어의 방향에 따라 지구에 직접 도달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더 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현재 지구에 슈퍼 플레어가 직접 강타할 경우 전력망, 위성 및 통신 시설 등에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슈퍼 플레어의 발생 시기나 징후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전에라도 알 수 있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런 연구를 통해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12-sun-stars-emit-superflares-century.html
Valeriy Vasilyev, Sun-like stars produce superflares roughly once per century, Science (2024). DOI: 10.1126/science.adl5441. 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dl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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