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cept of diamond storage medium. Credit: Nature Photonics (2024). DOI: 10.1038/s41566-024-01573-1)
중국 과학기술 대학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of china, 中国科学技术大学)의 과학자들이 다이아몬드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강력한 레이저를 이용해 다이아몬드 탄소 원자 하나를 다이아몬드 결정에서 제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따라서 원자 하나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원자 하나를 제거했는데도 레이저의 에너지 수준에 따라 밝기 정도는 서로 달라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 결정은 매우 단단하고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저장한 데이터는 수백만 년 동안 상온에서 안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구팀은 수mm의 작은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레이저로 데이터를 기록하고 읽어들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현재는 기초 연구 단계이지만, 연구팀은 같은 크기의 블루레이 디스크보다 2000배 기록 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에는 더 실용적인 형태의 장치에 시도할 예정입니다.
다이아몬드 대신 더 다루기 쉽고 값싼 유리를 이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실리카는 실제로 상용화 단계에 이르러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백업 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작은 유리 한 장에 7TB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어 앞으로 자기 테이프 같은 백업용 스토리지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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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실리카)
다이아몬드는 유리보다 만들기 힘들고 비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결정이 아닌 원자 하나에 기록된 데이터를 읽는 속도가 느릴 가능성이 높아 상용화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커질수록 저장 속도는 물론 읽기 속도도 중요해집니다. 유리에 이어 다이아몬드가 새로운 저장 장치의 미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11-higher-density-storage-technique-diamond.html
Jingyang Zhou et al, Terabit-scale high-fidelity diamond data storage, Nature Photonics (2024). DOI: 10.1038/s41566-024-01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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