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 아크 B580 (배틀 메이지)의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생각보다 준수한 성능으로 목표로 했던 RTX 4060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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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 하드웨어 벤치마크 :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gpus/intel-arc-b580-review-the-new-usd249-gpu-champion-has-arrived
퀘이사존 벤치마크 : https://quasarzone.com/bbs/qc_bench/views/92504#p5
테크 파워업 벤치마크: https://www.techpowerup.com/review/intel-arc-b580/
PC 게이머 벤치마크: https://www.pcgamer.com/hardware/graphics-cards/intel-arc-b580-review/
(스펙 비교. 출처: 탐스하드웨어)
FHD 성능에서는 RTX 4060에 약간 모자라지만 19Gbps 12GB 메모리가 제공하는 456GB/s의 대역폭 덕분에 QHD로 해상도를 높이면 오히려 B580의 성능이 조금 앞서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RTX 4060의 대역폭은 절반 수준인 272GB/s 밖에 되지 않습니다. 과거 같으면 본래 4050 정도로 나왔을 물건에 RTX 4060이라는 이름을 붙였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인텔 아크 B580은 여전히 게임에 따른 편차가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모리 대역폭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들어가지만, 아직은 드라이버가 경쟁자 대비 안정적이지 않아 충분한 성능을 뽑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게임 프레임 유지 면에서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물론 그래도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텔 아크 B580의 미래가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RTX 4060은 이미 출시한 지 1년이 넘은 구형 모델로 내년에는 RTX 5000이 출시되고 순차적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기존 모델의 가격을 조정하는 정도로 충분히 인텔 아크 B580을 견제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뇌리에 박혀 있는 '게임=지포스' 라는 공식 역시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실제로 호환성과 드라이버에서 가장 우수한 게 사실이기 때문에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어려운 사실입니다. 더욱이 요즘처럼 그래픽 카드의 사용 기간이 길어진 시기에는 후속 드라이버 지원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인텔이 만약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철수할 경우 후속 게임의 드라이버 지원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은 큰 위험 요소입니다.
사실 B580을 보고 나니 인텔이 그래픽카드 시장에 계속 남아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엔비디아의 독주를 견제해 그래픽 카드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출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깁니다. 하지만 현재 인텔의 재정적 상황이 위태롭기 때문에 B580 이후 후속 제품 개발이 가능할지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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