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신체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CHeBA(UNSW Sydney's Centre for Healthy Brain Ageing (CHeBA))의 과학자들은 유전 및 환경 요인에 의한 변수를 최소화한 쌍둥이 연구를 통해 이를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호주, 덴마크, 스웨덴, 미국에서 참여한 3483명의 쌍둥이 (삼둥이 이상도 포함한 듯) 코호트를 통해 과일 및 채소 섭취가 11년에 걸친 장기적 우울증상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우울증을 포함해 많은 질병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욱이 식이패턴 역시 유전적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과일, 야채 섭취가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성장 배경이나 환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쌍둥이 연구는 이런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나 충분한 숫자의 참가자를 모으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쌍둥이 연구에수 3000명 이상 참가자는 상당한 숫자입니다.
연구 결과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많은 경우 우울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한 기전은 관찰 연구에서 완전히 규명하기 어렵지만,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우울증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장내 미생물 환경이 좋아지는 것도 이유일 수 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아 우울증을 유발하는 심한 비만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채소와 과일 섭취은 건강에 좋지만 무리하게 편식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균형잡힌 식단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12-twin-underscores-link-fruit-vegetable.html
Annabel P. Matison et al, Longitudinal associations between fruit and vegetable intakes and depressive symptoms in middle-aged and older adults from four international twin cohorts, Scientific Reports (2024). DOI: 10.1038/s41598-024-799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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