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ommonwealth Fusion Systems)
현재 핵융합 연구의 가장 큰 희망은 한국을 포함한 다국적 컨소시엄이 참여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국제 핵융합 실험로 (ITER)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대유행 시기 개발이 늦어지고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개발이 지연되면서 완성 시점이 2025년에서 2034년으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그러는 사이 주로 미국에 있는 민간 스타트업들은 ITER보다 더 빨리 상업용 핵융합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커먼웰스 핵융합 시스템 (Commonwealth Fusion Systems (CFS))은 최근 버지니아 주 체스터필드 카운티 (Chesterfield County, Virginia)에 최초로 전력망에 연결할 핵융합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이 건설할 핵융합로 시설의 이름은 아크 (ARC, Affordable, Robust, Compact)인데 아무래도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에 탑재되는 토카막 형태의 핵융합로 역시 뭔가 비슷한 이름인 스파크 (SPARC)입니다.
(동영상)
아무튼 토카막 형태의 핵융합로는 반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힘들어 실제 안정적인 상업 발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커먼웰스 측은 2030년대 초 400MW 상업 발전을 위해 이 핵융합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이렇게 모험적인 스타트업이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혁신 국가가 미국 외에 거의 없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virginia-commonwealth-fusion-systems-power-plant/
https://blog.cfs.energy/cfs-will-build-its-first-arc-fusion-power-plant-in-virgi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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