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은 좀 덜한 것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미세 먼지는 우리의 호흡기를 괴롭히는 불청객으로 수시로 나타납니다. 덕분에 공기청정기도 많이 팔리고 있지만, 사실 얼마나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습니다. 특히 건강한 사람과 소아의 경우 연구가 더 부족합니다.
중국 푸단 대학과 중국 질병 관리 예방 센터의 과학자들은 10-12세 사이 건강한 어린이 79명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 청정기가 폐기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연구에 참가한 아동들은 외부 미세먼지 (fine particulate matter (FPM)) 농도가 평균 32.53 μg/m3 인 환경에서 두 달 동안 공기청정기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춘 실내 환경생활에서 생활하고 88일 정도 후 다시 일반 환경에서 생활하는 방식으로 미세먼지 노출을 달리한 후 폐기능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공기청정기로 하루 45% 정도 미세 먼지를 억제한 경우 폐기능이 수치별로 5.73%에서 16.52% 정도 개선되고 혈액 속 폐기능 관련 지표들도 개선된 것이 보였습니다. 호흡기 질환이 없고 폐기능이 본래 정상인 경우도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물론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는 이 연구로 알 수 없지만,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에는 공기청정기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로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12-children-easier-indoor-air-purification.html
Jian Lei et al, Respiratory Benefits of Multisetting Air Purification in Children, JAMA Pediatrics (2024). DOI: 10.1001/jamapediatrics.2024.5049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