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ion spacecraft being stacked atop the SLS rocket. Credit: NASA)
(The charred heat shield of Artemis I. Credit: NASA)
나사의 아르테미스 II와 III 임무가 또 헌 차례 연기됐습니다. 본래 트럼프 대통령 1기에 좀 무리한 일정을 잡았기 때문에 연기는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스페이스 X의 스타쉽이 완성 단계를 향해 다가서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훨씬 비싼 1회용 로켓인 SLS의 미래는 다소 불투명해 보입니다.
다만 이번 연기는 SLS 로켓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 우주 비행사들이 탈 우주선인 오리온의 히트 쉴드 (방열판) 등의 문제라고 합니다. 앞서 아르테미스 I 임무에서 이 히트 쉴드가 고온으로 기화되어 가스가 생겼고 이 가스로 인해 균열이 발생한 것입니다.
따라서 2명의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달 주위를 선회할 아르테미스 II 임무는 2025년 9월에서 2026년 4월로 연기됐습니다. 그리고 달의 남극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III 임무는 2027년 중반으로 연기되어 정말로 스타쉽에 크게 추월당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전체 비용은 이미 930억 달러로 치솟았고 SLS의 1회 발사 비용도 22억달러로 치솟은 상태라 재활용이 가능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스타쉽보다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프로젝트가 계속 연기되면서 전체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나사는 그래도 중국보다는 빠르게 유인 달 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불가능할 것 같았던 스타쉽이 점점 현실이 됨에 따라 SLS의 가장 큰 적은 중국이 아니라 스타쉽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사실 달 착륙선도 스타쉽으로 정해진 만큼 아예 처음부터 스타쉽으로 달에 가고 예산을 아끼자는 의견이 나올 것 같은데, 이번 연기 결정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nasa-moon-return-missions-delayed-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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