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struction of the appearance in life of a gorgonopsian in a floodplain of the Permian of Mallorca. Credit: Henry Sutherland Sharpe)
(The silhouette of the described animal showing the different anatomical elements recovered during the excavation. Credit: Eudald Mujal / SMNS)
(Saber tooth of the gorgonopsian (cast). Credit: Anna Solé / Institut Català de Paleontologia Miquel Crusafont)
(Left femur of the gorgonopsian from Mallorca (cast). Credit: Anna Solé / Institut Català de Paleontologia Miquel Crusafont)
과학자들이 포유류형 파충류라고도 불리는 초기 포유류 조상인 수궁류의 대표격인 고르고놉스 (Gorgonopsians) 가운데 가장 오래된 화석을 찾아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신종 고르고놉스의 화석이 일반적으로 발견된 시베리아 같은 고위도 지역이 아니라 당시 적도 지역이었던 지중해 마요르카 섬에서 발견 됐다는 것입니다.
스페인 미구엘 크루사폰트 고생물학 연구소 및 발레라 자연사 박물관 (Institut Català de Paleontologia Miquel Crusafont (ICP) and the Museu Balear de Ciències Naturals (MUCBO | MBCN))의 과학자들은 마요르카 섬에서 발굴된 고르고놉스의 화석을 보고했습니다.
이 화석은 수궁류 진화 초기인 2억 7천만년 전의 것으로 과학자들은 이빨과 두개골 및 다리 화석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르고놉스류는 포유류처럼 온혈동물이지만, 알을 낳았고 아직 젖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동시대의 파충류보다 진화한 특징을 지녀 생태계에서 곧 정점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들은 악어나 도마뱀처럼 몸통 옆에서 튀어나온 다리가 아니라 현생 포유류와 비슷하게 수직으로 몸통에 달린 다리를 지녀 걷거나 뛰는데 유리했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칼처럼 크고 날카로운 이빨인 검치 (saber teeth)를 지닌 뛰어난 사냥꾼이었습니다.
초기 고르고놉스인 마요르카 화석은 몸길이 1m 정도의 작은 화석이지만, 2억 7천만년 전부터 2억 5천만년 사이 번성한 고르고놉스류 가운데는 지금의 사자나 호랑이, 곰처럼 덩치가 커진 것들도 있습니다.
고르고놉스류는 페름기 말 대멸종 이후 사라지지만, 수궁류는 일부 살아남아 중생대에도 명맥을 이어나가면서 포유류로 진화합니다. 앞서 등장한 고르고놉스 같은 수궁류가 없었다면 그 후손인 우리 포유류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진화를 이해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이번 발견은 그 첫 단추를 이해하는 단서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12-world-oldest-mammalian-ancestor-mallorca.html
Matamales-Andreu, R., et al. Early–middle Permian Mediterranean gorgonopsian suggests an equatorial origin of therapsids. Nature Communications. DOI: 10.1038/s41467-024-54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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