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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게 빠르다? M3, M3 프로, M3 맥스와 신형 맥북 프로, 아이맥 24를 발표한 애플









 

(출처: 애플)

애플이 M3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M3는 겁나게 빠른 (scary fast) 프로세서입니다. M1과 비교하면 M3은 같은 작업을 할 때 거의 절반의 전력을 소모하고 최대 성능은 50%까지 빠르다는 게 애플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인텔의 12코어 프로세서와 비교시 같은 작업에서 1/4의 전력만을 소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은 검증이 필요해 보이지만, 최신 3nm 공정과 저전력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 자체 ARM 아키텍처를 생각하면 전성비는 앞서 M1, M2처럼 훨씬 뛰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이벤트)

M3 프로세서는 4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를 지닌 8코어 프로세서로 CPU는 M1보다 35%, M2보다 20% 빠르다고 합니다.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한 10코어 GPU는 M1 대비 65%, M2 대비 20%가 더 빠릅니다. 필요한 만큼만 메모리를 사용하는 다이나믹 캐싱 기술과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 메쉬 쉐이딩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M3 프로세서는 25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되어 있으며 최대 24GB의 통합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M3 프로 프로세서는 6개의 고성능 코어와 6개의 고효율 코어를 지녀 M1 프로 대비 20% 정도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이 말은 작년에 발표한 M2 프로 프로세서와 별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비교를 M1 시리즈에 집중하는 이유도 그것 때문일 것입니다. M3 프로의 18코어 GPU는 M1 프로보다 40%, M2 프로보다 10% 정도 빠른데, 이렇게 별로 성능 차이가 없는 이유는 트랜지스터 집적도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2: https://blog.naver.com/jjy0501/222762982221

M3: https://blog.naver.com/jjy0501/222987861034

M2 프로는 400억 개가 넘는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반면 M3 프로는 미세 공정 도입에도 오히려 370억 개로 감소했습니다. M2가 200억 개이고 M3가 250억 개인 걸 생각하면 M3 프로만 거꾸로 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줄여 원가를 절감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성능을 희생해 원가를 절감한 것이죠. (사실 같은 말입니다)

그나마 좋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5nm에서 3nm로 이동하면서 트랜지스터까지 줄여 다이 사이즈가 작아졌을 것이고 덕분에 전성비는 좋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신형 맥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22시간으로 역대 가장 길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M3 맥스는 16코어 CPU와 40코어 GPU를 탑재하고 최대 128GB의 메모리를 지원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프로세서로 거듭났습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도 전작의 670억 개에서 920억 개로 크게 늘어나면서 의미 있는 성능 향상을 위한 충분한 숫적 우위를 갖고 있습니다. M3 맥스의 CPU 성능은 M1 맥스보다 80%, M2 맥스보다 50% 높으며 GPU 성능은 M1 맥스 보다 50%, M2 맥스 보다 20% 높습니다.

(맥북 공식 영상)







(출처: 애플)

M3를 탑재한 MacBook Pro 14의 가격은 2,390,000원부터, 교육용은 2,240,000원부터 시작하고 M3 Pro를 탑재한 MacBook Pro 14의 가격은 2,990,000원부터, 교육용은 2,770,000원부터 시작합니다. MacBook Pro 16의 가격은 3,690,000원부터, 교육용은 3,390,000원부터 시작합니다. 놀라운 부분은 맥북 프로 14의 기본 모델은 아직도 8GB 메모리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스펙과 가격을 생각하면 너무한다 싶은 수준입니다.

플래그쉽 모델인 M3 맥스 적용 맥북 프로 14는 479만원, 맥북 프로 16은 594만원인데 그래도 메모리는 각각 36GB, 48GB입니다. 다만 SSD는 여전히 1TB를 기본으로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최근 SSD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아무튼 필요한 사람은 그래도 구매하겠지만, 저처럼 딱히 그래픽이나 맥북으로 전문적인 작업을 할 일이 없는 사람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 같습니다. 궁금은 한데, 그렇다고 꼭 사고 싶지는 않은 물건이라고 할까요.

아이맥 24인치는 8코어 GPU가 탑재된 iMac은 그린, 핑크, 블루, 실버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990,000원부터(교육 할인 적용 시 1,910,000원)이고 10코어 GPU가 탑재된 iMac은 그린, 옐로, 오렌지, 핑크, 퍼플, 블루, 실버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290,000원부터 시작합니다.(교육 할인 적용 시 2,140,000원) 역시나 8GB 통합 메모리가 기본 옵션입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21114/the-apple-scary-fast-event-live-blog-starts-at-5pm-pt0000-utc

https://www.tomshardware.com/news/apple-debuts-macbook-pros-with-3nm-m3-pro-and-m3-max-new-24-inch-imac

https://www.apple.com/kr/newsroom/2023/10/apple-unveils-new-macbook-pro-featuring-m3-chips/

https://www.apple.com/kr/newsroom/2023/10/apple-supercharges-24-inch-imac-with-new-m3-c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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