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Droneliner)
드론은 이미 레저용이나 군사용으로는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화물 수송 목적으로는 걸음마 단계입니다. 현재 상용화된 수송용 드론은 대부분 작은 크기입니다.
하지만 대형 화물 수송용 드론 역시 충분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관련 스타트업 중 하나인 드론라이너 (Droneliner) 는 승객이 아닌 화물 위주의 수송용 드론을 디자인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화물 수송기는 민간 여객기를 개조한 것으로 원통형 동체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각형 화물을 싣기 때문에 이로 인해 상당 부분의 공간이 낭비됩니다. 더구나 화물을 앞이나 뒤가 아니라 옆에서 싣는 경우가 많아 효율이 떨어집니다.
드론라이너는 6m 길이의 표준 컨테이너 모양에 맞춰 디자인되어 화물을 신속하게 탑재하거나 내릴 수 있고 낭비되는 공간이 적습니다. 물론 사람이 타는 공간이 없어 크기를 최대한 줄이고 연료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앞이나 뒤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기에 편리합니다.
다만 드론라이너의 크기는 생각보다 커서 대형 항공기 제조사가 아니라면 당장 상용화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싱글 엔진 드론라이너인 DL200 모델인 36-40개의 컨테이너를 2층으로 실을 수 있고 최대 페이로드는 200톤입니다. 듀얼 엔진인 DL350은 70-80개의 컨테이너를 3층으로 쌓아 최대 350톤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최대 항속 거리는 12000km 정도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크기와 스펙을 생각하면 대형 항공기 제조사가 아닌 다음에는 실제 개발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민수용보다 군용으로 더 적합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규격화된 컨테이너로 빠르게 싣고 내리면 적의 공격에서 더 안전하고 격추되도 조종사와 승무원 손실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폭탄, 미사일, 드론을 투하하는 플랫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드론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군에서 더 흥미로울 아이디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aircraft/droneliner-cargo-air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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