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Bigme)
전자 잉크는 개발된지 제법 되긴 했지만, 스마트 기기의 급속한 발달로 인해 사실 널리 쓰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전용 전자책 리더보다는 스마트폰을 들고서 글을 읽거나 영상을 보는 게 더 일반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틈새 시장은 있게 마련입니다. 모니터 화면을 직업적으로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들에게는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가 더 나은 대안일 수 있습니다. B251이라는 컬러 E 잉크 모니터와 일체형 PC를 킥스타터에 선보인 비그미 (Bigme)는 이런 틈새 시장을 노리고 나왔습니다.
25.3인치 칼레이도 (Kaleido) 3 E 잉크 스크린을 사용한 B251 모니터와 일체형 컴퓨터는 3,200x1800 해상도를 지니고 있는데, 흑백 이미지는 300ppi, 컬러 이미지는 150ppi의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물론 컬러 이미지의 경우 일반적인 모니터보다 못한 수준으로 영상 시청에는 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짜 종이처럼 화면을 계속 보여주는 전자 잉크의 특징 덕분에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고 문서 작업을 하는 경우나 코딩, 트레이딩 등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 회사가 내세우는 부분은 xRapid 리프레시 기술로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에서 흔한 고스팅이나 지연 현상을 최소화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라캐스트, 크롬캐스트, 에어플레이를, DNLA를 모두 지원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하는 화면을 별다른 전환 없이 바로 디스플레로 보여준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격은 12세대 인텔 i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16GB 메모리와 1TB SSD, 윈도우 11을 포함한 경우 1899달러, 모니터만 살 경우 1499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 컴퓨터를 원한다면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이지만, 하루 종일 모니터 보느라 눈이 빠질 것 같은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할 수 있는 제품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computers/bigme-b251-all-in-one-computer-color-e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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