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Dr. Zeke Steer)
인구 고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 관리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속도가 전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한국에서는 수많은 치매 환자를 관리하는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선진국에서도 이 문제로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제크 스티어 박사 (Dr. Zeke Steer)는 증조할머니가 치매를 앓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스타트업인 밀보틱스 (Milbotix)를 설립했습니다. 본래 로봇 과학자이던 그가 개발한 것은 착용자의 심박수, 호흡, 움직임을 감지하는 스마트 양말인 스마트삭스 (Smartsocks)입니다.
치매 환자가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고 공격적이나 불안한 증상이 나타나면 스마트삭스가 자동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의료진과 간병을 담당하는 사람에게 먼저 알려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급한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동영상)
물론 스마트 워치 같은 다른 웨어러블 기기로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발의 움직임을 모니터링 하는 것은 스마트 워치로는 할 수 없는 자세한 정보 수집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는 클라우드 기반 서버에 저장된 후 머신 러닝 알고리즘에 의해 분석되어 위험 신호를 빠르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과연 홍보만큼 좋은 효과가 있을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치매 환자가 갈수록 많아지는 현실에서 앞으로 환자 관리의 상당 부분을 이런 스마트 기기와 로봇에 의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smartsocks-dementia-monitoring/
https://www.bristol.ac.uk/news/2023/september/smartsocks-investment-.html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