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searchers found preserved bone cells in the carapace, which exhibited structures like the nucleus of a cell, where DNA traces were found. Credit: Dr. Edwin Cadena, Universidad del Rosario and STRI)
과학자들이 600만년 전 거북이 껍데기 화석에서 DNA를 찾아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파나마의 카리브해 연안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레피도첼리스 (Lepidochelys) 속의 바다 거북으로 현생종은 올리브 각시 바다거북 (olive ridley)과 켐프 각시 바다거북 (Kemp's ridley) 2종만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모두 개체 수가 줄어들어 보호가 필요한 생물종입니다.
콜롬비아의 델 로사리오 대학의 에드윈 카데나 박사 (Dr. Edwin Cadena of the Universidad del Rosario in Bogotá, Colombia)와 파나마의 스미소니언 열대 연구소 (Smithsonian Tropical Research Institute, STRI)의 과학자들은 이 화석 껍데기를 분석해 골세포와 핵의 형태가 일부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혹시 DNA의 흔적도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DAPI라는 용액을 통해 테스트했습니다. 그 결과 이 바다 거북의 껍데기에는 DNA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화석에서 유전 물질의 흔적을 찾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에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다만 너무 오래된 흔적으로 네안데르탈인 화석처럼 온전한 유전 정보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바다 거북 화석은 600만년 된 것으로 레피도첼리스 속 바다 거북 화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이들은 아직 남북미 대륙이 연결되기 전 파나마 해엽에서 살았던 바다 거북으로 지구가 지금보다 더 춥고 건조했던 시기를 살았습니다. 이 화석의 발견은 카리브해 바다 거북 진화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9-turtle-capsule-dna-ancient-shell.html
Edwin-Alberto Cadena et al, An Upper Miocene marine turtle from panama that preserves osteocytes with potential DNA,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23). DOI: 10.1080/02724634.2023.225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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