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mage of the Orion Nebula as seen through James Webb's Near-Infrared Camera's (NIRCam) long-wavelength channel. Credit: NASA, ESA, CSA / Science leads and image processing: M. McCaughrean, S. Pearson, CC BY-SA 3.0 IGO)
(In this section of the Orion Nebula, explorable on ESASky, several JUMBOs can be seen as small, faint pairs of dots. Credit: NASA, ESA, CSA / Science leads and image processing: M. McCaughrean, S. Pearson, CC BY-SA 3.0 IGO)
지구에서 1300광년 정도 떨어진 아름다운 가스 성운인 오리온 성운 (Orion Nebula, M42)은 지름 24광년에 달하는 거대한 가스 구름으로 전체 질량은 태양의 2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안에는 여러 개의 아기별이 있고 주변에는 새로운 행성이 형성되는 원시 행성계 원반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지구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오리온 성운을 집중 관측했습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역시 앞서 허블 우주 망원경이 관측했던 오리온 성운을 자세히 관측했습니다. 그리고 더 강력한 성능으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천체들을 찾아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유럽 우주국의 온라인 데이터 시각화 시스템인 ESASky은 오리온 성운 내부에서 수십 개의 희미한 한 쌍의 점들을 확인했습니다.
점보 (Jupiter-mass binary objects (JUMBOs))라고 명명된 이 천체는 이름처럼 목성 질량의 절반에서 수 배 정도 되는 가스 행성급 천체로 놀랍게도 상당히 많은 수가 숨어 있었으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관측 이전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점보의 정확한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자유롭게 떠다니는 떠돌이 행성의 기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떠돌이 행성 중 쌍성계가 많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쌍성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동반성과 합체되거나 잃어버리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점보가 점점 커져 갈색왜성이나 혹은 항성급으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과학자들은 예상치 않은 관측 결과를 해석하고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더 많은 추가 관측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주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떠돌이 행성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앞으로 연구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jumbos-unexplained-objects-orion-nebula-james-webb/
https://en.wikipedia.org/wiki/Orion_Neb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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