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K 하이닉스)
퀄컴이 스냅드래곤 8 3세대의 모바일 메모리로 SK 하이닉스의 LPDDR5T와 마이크론의 LPDDR5X을 인증했다는 소식입니다. 앞으로 출시될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기본 메모리로 탑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소식입니다.
SK 하이닉스의 LPDDR5T (T는 터보의 약자)는 9.6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한 메모리로 지난 1월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후 퀄컴과 호환성 검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SK 하이닉스에 따르면 16GB 패키지 칩을 공급할 예정으로 기본 메모리가 16GB에 달하는 제품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패키지의 대역폭은 77GB/s입니다. 그러면서도 JEDEC의 1.01-1.12V 최저 전압을 맞춘 제품이라고 합니다.
LPDDR5T는 2022년 11월 SK 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에 처음 적용한 HKMG (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D램 트랜지스터 내부에도 절연막을 적용해 누설 전류를 줄이고 정전용량을 개선해 속도와 저전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입니다.
동시에 퀄컴의 인증을 받은 마이크론의 LPDDR5X 역시 같은 속도와 대역폭을 지닌 제품으로 마이크론의 최신 공정인 1β (1-beta) 공정으로 제조한 제품입니다. 덕분에 1α (1-alpha) 공정의 8.53Gbps보다 12% 빠른 속도를 달성했습니다. 같은 속도라면 전력 소모는 30% 줄일 수 있습니다. 역시 16GB 단일 패키지로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LPDDR 메모리의 최대 속도는 LPDDR6에서 아마도 10Gbps를 넘게 될 것입니다. LPDDR 메모리가 PC용 DDR5 메모리보다 더 빠른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앞으로 이것 때문에 LPDDR 메모리를 적용한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궁극적으로는 DDR 메모리 규격과 LPDDR 메모리 규격을 굳이 나눌 필요가 없는 날도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s.skhynix.co.kr/presscenter/lpddr5t-qualc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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