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몇 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리에 레이저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기록하는 프로젝트 실리카 (Project Silica)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2mm 두께의 유리 속에 100펨토초 (femotosecond, 1/10^15초) 간격으로 레이저를 발사해 3차원적인 작은 구조인 복셀 (Voxel)을 만드는 원리로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복셀을 여러 층으로 쌓아서 데이터 기록 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원리입니다.
프로젝트 실리카: https://blog.naver.com/jjy0501/221985441260
보통 이런 프로젝트는 실험실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년에 걸친 연구 끝에 이 저장 시스템을 애저 클라우드 시스템 백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는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유리판으로 된 라이브러리를 공개했는데, 이 작은 유리판 하나가 7TB의 데이터를 10000년 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유리는 매우 저렴한 소재이고 쉽게 생산할 수 있으며 매우 오랜 시간 변질되지 않고 보관이 가능해 장기간 데이터 백업 목적으로 광미디어나 자기 테이프보다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를 실제 데이터 센터 백업용으로 사용하기 전에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저장 속도와 읽기 속도로 이미 기술적으로 성숙한 HDD나 자기 데이프, 광미디어처럼 빠르고 실수 없이 데이터를 기록하고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록 랩, 읽기 랩, 디코드 랩, 라이브러리 랩의 네 개 부서를 통해 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실리카가 성공한다면 오랜 세월 데이터 백업용으로 사용된 자기 테이프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수도 있어 보입니다. 과연 새로운 소식을 더 들을 수 있게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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