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s InSight Rover domed seismometer measured Mars’s largest quake. Credit: NASA/JPL-Caltech)
2022년 5월 4일, 나사의 인사이트 탐사선의 지진계는 지금까지 측정한 것 가운데 가장 강력한 지진을 감지했습니다. 진도 4.7의 지진은 화성이 지구처럼 지질 활동이 활발하진 않아도 생각보다 조용하지 않은 행성이라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957172844
당연히 과학자들의 관심은 S1222a라고 명명한 이 지진의 원인에 향했습니다. 가장 그럴 듯한 가설은 소행성 충돌에 의한 지진입니다. 화성은 소행성대에 가까울 뿐 아니라 대기가 얕기 때문에 지구보다 큰 운석이 지표에 도달해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벤자민 페르나르도 박사 (Dr. Benjamin Fernando of the University of Oxford)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팀은 1억4,400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화성 표면을 조사해 지진의 원인이 될 만한 크레이터를 수색했습니다.
화성은 지구보다 훨씬 작지만, 바다가 없기 때문에 사실 육지 면적은 거의 비슷합니다. 바다가 없다는 것은 소행성 충돌 여부를 확인하려는 과학자들에게는 매우 다행한 일입니다. 여기에 나사와 유럽 우주국의 탐사선들이 화성 표면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때문에 2022년 5월 경 새로운 크레이터가 생겼다면 이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국제 연구팀은 화성 표면 사진을 모두 검색해 진도 4.7 정도의 지진을 설명할 수 있는 크레이터가 당시 생기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즉 화성 지진은 사실 활성 단층처럼 지각 자체의 요인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단층에 의한 것인지, 혹은 그외에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연구는 화성이 생각보다 지질 활동이 활발한 행성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로 앞으로 화성 지진 연구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10-international-team-reveals-source-largest.html
A tectonic origin for the largest marsquake observed by InSight', Geophysical Research Letters (2023). DOI: 10.1029/2023GL103619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