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ti: BAE Systems)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이 현대전의 양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요 서방 국가 역시 드론 무기 체계 개발 및 대드론 무기 체계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나토의 Robotic Experimentation and Prototyping with Maritime Uncrewed Systems (REPMUS) 2023 훈련에서 BAE Systems는 Malloy Aeronautics와 함께 개발한 T- 600 헤비 리프트 드론로 어뢰를 사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T-600 드론은 경차 크기의 드론으로 200kg 이상의 페이로드와 최고 140km/h의 속도, 그리고 80km 정도의 항속 거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영국의 주력 경어뢰인 스팅 레이 (Sting Ray)를 탑재한 상태에서 비행하다 이를 투하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스팅 레이 경어뢰는 무게 267kg에 탄두 중량 45kg의 경어뢰로 지름 330mm, 길이 2.6m 입니다. 어뢰의 크기를 감안하면 외형과 달리 T-600 드론의 큰 크기가 실감이 될 것입니다. 아무튼 대다수 중소형 드론이 운용하기에는 너무 큰 경어뢰까지 운용 가능하다는 데서 T-600 드론이 앞으로 해군은 물론 육군 등에서도 물자 수송 및 특수 공격 임무에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상용 드론의 성능은 대폭 향상되어 간단한 폭탄만 탑재하면 실시간 유도 무기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기에 물자를 신속하게 수송하거나 어뢰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드론을 전쟁에서 활용하면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려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변화인 만큼 우리 나라 역시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t-600-heavy-lift-drone-anti-sub-torpedo/
https://en.wikipedia.org/wiki/Sting_Ray_(torp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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