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라인메탈)
독일 해군의 F124 작센급 호위함인 작센 (Sachsen) 함이 1년 간의 걸친 레이저 무기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5800톤급 호위함인 작센함의 상부 갑판에 설치된 레이저는 독일의 대표적 방산 기업인 라인메탈 (Rheinmetall)과 MBDA 도이칠란트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2kW 출력 고체 레이저 12개를 엮어 20kW의 출력을 낼 수 있습니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이 레이저는 100kW급으로 쉽게 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20kW-100kW급 레이저로는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요격하기에는 출력이 다소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골칫거리로 떠오른 드론을 공격하기에는 적합한 출력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활약상이 두드러진 후 각국 군대는 드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드론을 막는 무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최근 레이저 무기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레이저 무기는 파괴력은 약하지만, 대신 소모되는 탄약이나 미사일이 없다보니 1회 발사 비용이 매우 저렴해 1-2달러 수준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빛의 속도로 목표를 요격할 수 있어 작은 크기의 목표인 경우 오히려 더 큰 가성비를 지닌 무기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꼭 드론을 요격하지 않아도 드론의 주요 광학 장비나 센서, 통신 장비만 마비시켜도 무력화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입니다.
아무튼 작센함에 설치된 20kW 레이저는 실제 1년 간의 항해 환경에서 차질 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버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앞으로 나토의 주요 회원국들도 레이저 무기를 채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german-navy-sea-trials-laser-weapon/
https://www.rheinmetall.com/en/media/news-watch/news/2023/9/2023-09-22-laser-weapon-trials-at-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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