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르산의 구조. public domain)
장내 미생물이 당뇨 위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구체적인 기전과 함께 어떤 장내 미생물이 당뇨 위험도를 높이거나 낮추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시더스-시나이 병원 (Cedars-Sinai)의 과학자들은 장내 미생물이 당 대사와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서하기 위해 MILES (the Microbiome and Insulin Longitudinal Evaluation Study)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당뇨가 없는 350명의 대상자들의 장내 미생물 구성과 인슐린 저항성, 당 대사 지표 등을 추적 관찰해 장내 미생물이 어떤 방식으로 당뇨 발생에 관여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구는 아직 진행중이지만, 연구팀은 초기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36개의 미생물 균주 가운데 특히 다섯 종의 미생물이 (Coprococcus comes, Oscillibacter sp. CAG 241, Alistipes finegoldii, and Faecalibacterium prausnitzii)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주는 지방산인 뷰티르산 (butyrate, butyric acid, CH3CH2CH2CO2H)를 생산하면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뷰티르산은 이름처럼 버터에 흔한 물질로 장내 미생물도 이를 생산해 우리 몸에 공급합니다 뷰티르 산은 자가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선행 연구에서 전당뇨 단계에 있는 사람에서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뷰티르 산이 매우 적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뷰티르 산을 생산하는 다른 두 종의 미생물 (Flavonifractor plautii and Anaerostipes caccae)은 오히려 인슐린 감수성을 줄여 당뇨 위험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잘 모르지만, 이 미생물이 뷰티르산은 이외에 다른 악영향을 주는 물질을 만들거나 뷰티르산 대사에서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연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과학자들는 계속 연구를 진행하면서 의문을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우리가 장내 미생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면 이들과 어떻게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하서도 답을 찾게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microbiome-diabetes-risk-butyrate-bac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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