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 algae are particularly widespread on rocky shores in temperate and cold latitudes and there absorb large amounts of carbon dioxide from the air worldwide. Credit: Hagen Buck-Wiese/Max Planck Institute for Marine Microbiology)
갈조류 (Brown algae)는 다세포 조류 중 하나로 대부분 바다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250속 1500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가 먹는 다시마 역시 갈조류에 속합니다. 이들은 바다에 서는 다세포 식물로 이산화탄소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막스 플랑크 해양 미생물학 연구소 (Max Planck Institute for Marine Microbiology)의 과학자들은 갈조류가 상당한 양의 탄소를 바다에 고정한다는 사실을 밝혀 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갈조류의 탄소 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은 푸코이단 (fucoidan)이라는 갈조류의 점액 물질에 주목했습니다. 갈조류는 매년 10억톤의 탄소를 대기 중에서 흡수해 제거하는 데, 지상의 나무처럼 오래 살지는 않기 때문에 상당수는 다시 분해되어 대기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후코이단은 쉽게 분해되지 않는 점액 물질로 갈조류를 보호합니다. 바닷물로 들어간 후코이단은 다시 이산화탄소 형태로 대기로 방출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결국 이산화탄소를 바다에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팀은 이런 방식으로 매년 1억5천만톤의 탄소 혹은 5억5천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고정된다고 추산했습니다. 따라서 야생 갈조류를 잘 보호하지 않으면 지구 온난화는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상의 숲을 보호하는 것만큼 바닷속 해조류를 보호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12-brown-algae-carbon-dioxide-air.html
Buck-Wiese, Hagen et al, Fucoid brown algae inject fucoidan carbon into the ocean,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2). DOI: 10.1073/pnas.2210561119. doi.org/10.1073/pnas.22105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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