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struction of the metoposaurs, representatives of temnospondyl amphibians in their environment, some 215 million years ago. Credit: Jakub Zalewski)
(Reconstruction of growth and stages of tumour invasion. Credit: Jakub Zalewski)
폴란드, 미국, 독일 과학자들이 역사상 가장 오래된 양서류 암의 증거를 확인했습니다. 2억 1500만년 전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대형 양서류 무리인 템노스폰딜 (Temnospondyl)은 후손 없이 사라졌지만, 당시에는 수중 생태계를 호령하는 대형 포식자에 속했습니다.
연구팀은 당시 큰 슾지였던 폴란드 남서부에서 발견된 템노스폰딜인 메토포사우루스 크라지에조웬시스 (Metoposaurus krasiejowensis)의 척추 뼈 화석에서 암의 증거를 발견하고 이를 세밀하게 분석했습니다.
이 화석은 바르샤바에 있는 폴란드 과학원의 고생물학 연구소 (Institute of Paleobiology of the Polish Academy of Sciences in Warsaw)에 보관된 것으로 상당히 많은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화석 중 일부를 얇게 잘라 현미경으로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마이크로 CT를 이용해 전체적인 내부 구조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2억 1500만년 전의 암 화석의 정체는 뼈에서 가장 흔한 암인 골육종 (osteosarcoma) 로 확인 됐습니다. 크기와 암종으로 봤을 때 전이암이 아닌 원발암으로 뼈 깊숙한 곳까지 침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거대 양서류가 죽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암에 걸리고도 상당 기간 살아서 종양 조직이 상당한 크기로 자라난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자들에게는 고대 생물의 암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지만, 화석의 주인공은 상당한 고통에 시달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12-bone-cancer-tumor-million-years.html
Dawid Surmik et al, An insight into cancer palaeobiology: does the Mesozoic neoplasm support tissue organization field theory of tumorigenesis?, BMC Ecology and Evolution (2022). DOI: 10.1186/s12862-022-020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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