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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풀만 먹고 산게 아니다. 초창기 초식 공룡의 다양성



 (Some of the finite element models comparing bite performance across the five ornithischian dinosaurs in the study, with different models showing different bite points. Cooler colors (blue) represent areas of low stress while hot colors (red and pink) indicate areas that are highly stressed. Credit: David Button)



(CT reconstructions of the skulls and jaws together with diagrams of where the jaw muscles attach in each dinosaur. The simplified family tree below shows how they are related to each other. Credit: David Button)

우리에게 공룡의 이미지는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육식 공룡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사실 전체 공룡 중 개체수나 종수로 볼 때 초식 공룡이 더 많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지금 아프리카 사바나에 가면 초식 동물이 주로 보이고 육식 동물은 가끔 볼 수 있는 것처럼 중생대 생태계도 초식 공룡이 더 흔했습니다.

영국 자연사 박물관과 브리스톨 대학, 버밍엄 대학의 과학자들은 초식 공룡의 큰 집단인 조반목 (Ornithischia) 초식 공룡 5 종류의 두개골과 턱뼈가 힘을 받는 정도를 복원해 이들이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를 재구성했습니다.

현대의 초식 동물과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초식 공룡 역시 모두 똑같이 풀만 뜯어 먹었던 것은 아닙니다. 높은 나뭇잎을 먹는 기린과 풀을 뜯어 먹는 얼룩말처럼 초식 동물들도 주식에 따라 생태학적 지위가 다르고 진화 방향이 다른 게 일반적입니다.

연구팀은 초기 조반목 공룡을 대표하는 5종의 초식 공룡인 헤테로돈토사우루스, 레소토사우루스, 스셀리도사우루스, 힙실로포돈, 프시타코사우루스 (Heterodontosaurus, Lesothosaurus, Scelidosaurus, Hypsilophodon and Psittacosaurus)가 먹이를 먹을 때 주로 어디에 압력을 강하게 주는지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헤테로돈토사우루스는 두개골에 비해 큰 근육과 강한 턱힘을 지니고 있어 거친 식물을 먹는데 유리했습니다. 스셀리도사우루스는 상대적으로 큰 덩치 덕분에 적은 근육량에도 치악력은 비슷했습니다. 반면 힙실로포돈은 치악력이 약해 부드러운 먹이를 먹는데 특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초식 공룡들도 초기부터 다양한 먹이에 특화되어 경쟁을 피하고 먹는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평화롭게 똑같이 생긴 풀이나 나뭇잎을 뜯어먹다가 육식 공룡을 피해 달아났던 게 아니라 각자 생태학적 지위와 먹고 사는 방식이 달랐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많은 초식 공룡들의 각기 다른 식단을 이해하는 것은 중생대 공룡과 주변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1-veggie-dinosaurs-differed-ate-food.html

David J. Button, Multiple pathways to herbivory underpinned deep divergences in ornithischian evolution, Current Biology (2023). DOI: 10.1016/j.cub.2022.12.019. www.cell.com/current-biology/f … 0960-9822(22)019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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